S&P, 민영화 추진에도 우리銀 신용등급 '유지'

경계영 기자I 2013.08.01 18:48:4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정부의 우리금융지주(053000) 민영화가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S&P는 1일 우리금융지주의 요청에 따라 신용등급을 철회하며 이같이 밝혔다. S&P는 보고서에서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정할 때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은 주요 고려대상이 아니었다”며 “정부의 보유지분과 지방은행이 매각되더라도 우리은행은 국내 예금·대출 시장의 10% 정도를 점유하면서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는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유지했다.

이와 함께 S&P는 “지방은행 두 곳과 다른 주요 자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할 경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간의 합병 또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는 우리금융지주의 장기 신용등급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목마른' 정부..연금자산, 자본시장에 끌어온다
☞우리금융 '하반기전략회의'...계열사 사장 직접 전략발표는 빠져
☞"우리파이낸셜, 민영화로 우리銀과 시너지 약화 우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