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중견 게임개발사 게임하이(041140) 최대주주가 조만간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하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 김건일 회장은 보유 지분 54.79%(8666만주) 일부인 30~35%를 1000억원 이상에 국내 게임사에 넘긴다.
게임하이는 얼마전까지 이 회사 총싸움게임(FPS)을 퍼블리싱 하고 있는 CJ인터넷에 인수될 것이란 얘기가 나왔으나, 양측 매각 대금 차이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게임하이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드래곤플라이 등 게임사들을 비롯해 S 창투사 등과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이 게임하이 지분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자신의 채무를 갚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최근 주요 주주로 참여한 회사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지난달 초에는 쿠스코엘비이 최대주주 엠에스씨코리아가 보유주식 및 경영권을 에이모션에게 400억원을 받고 양도했다. 김 회장은 엠에스씨코리아 주요주주다.
게임하이측은 "김 회장이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언제 누구에게 할 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