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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소각하지 않은 예정 물량 59조401억원까지 합치면 올해 소각 규모는 최대 120조792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401.4% 증가한 규모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7조72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말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라 지난해 3조353억원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소각을 단행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고려할 때 추가 소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SK하이닉스는 14조5503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실적 호조와 현금흐름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보유 자사주 1530만 주를 소각했다. 8월에는 약 40조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양사의 합산 소각액은 31조6225억원으로 전체의 51.2%를 차지했다. 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액의 절반 이상이 두 반도체 기업에 집중된 셈이다.
뒤이어 KB금융이 4조129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KT&G(2조4586억원) △삼성물산(1조9798억원) △셀트리온(1조8646억원) △신한지주(1조6070억원) △미래에셋증권(1조494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사주 소각에 참여하는 기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소각을 단행한 기업은 391곳으로 2024년 134곳보다 191.8% 증가했다. 소각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도 같은 기간 1곳에서 10곳으로 확대됐다.
자사주 소각 증가는 기업 밸류업 정책에 따라 상장사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상법 개정으로 인해 자기주식 소각이 의무화 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이다. 다만 소각 규모가 실제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기업의 실적과 향후 자본배분 정책 등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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