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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 장관은 4개국 고위급 회담 후 “이란과 미국 양국이 파키스탄이 회담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신뢰를 보여준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키스탄은 향후 며칠 내에 양국 간의 의미 있는 회담을 주최해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4개국 외무장관은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파키스탄에 따르면 회의 전 이집트를 포함한 여러 국가가 이란이 ‘수에즈 운하 방식’의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미국 백악관에 전달했다. 이란은 휴전 조건 가운데 하나로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징수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튀르키예, 이집트,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수송을 관리할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박 통행을 보장하자고 제안했으며, 파키스탄에도 참여를 요청했다. 컨소시엄 관련 제안은 미국 및 이란과도 논의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는 것이 휴전을 위한 중요한 신뢰 구축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모든 당사자들이 파키스탄의 역할에 대해 신뢰를 표명했으며, 중국 역시 이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재국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2004년부터 미국의 ‘주요 비(非)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지만 미군 기지가 없어 이란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 파키스탄은 이란이 파키스탄 국적 선박 2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추가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한시간여 통화하고 “적국의 침략을 막기 위한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