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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재정난에 빠진 인텔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미국 기업의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TSMC에 인텔 지분 확보 방안을 제시하면서, 인텔의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미국 내 반도체 제조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방식이나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TSMC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퀄컴과 브로드컴의 인텔 IFS 지분 참여는 단순한 투자 개념으로, 직접적인 인텔 공장 운영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인텔에 자금을 투입해 자사 첨단 칩의 생산 능력 확보에 더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제품에 대한 다양한 관세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들은 ‘미국산’(Made in USA)이라는 점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대만의 미디어텍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텍은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반도체 시장에서 퀄컴과 브로드컴을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대만이 미국에서 반도체 산업을 빼앗았다”, “지금 당장 미국에서 반도체 칩을 생산해야 한다” 등 지난 13일 상호관세 각서에 서명한 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도 맞닿아 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인텔의 미국 반도체 공장 일부 혹은 전부 운영, 브로드컴이 인텔의 반도체 설계 및 마케팅 사업 부문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TSMC와 브로드컴은 이와 관련해 협력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반도체 상징’으로 통하는 인텔이 반도체 제조와 설계 부문으로 쪼개질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프랭크 이어리 인텔 임시회장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회사의 운명을 잠재적인 인수 후보자, 당국자들과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