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진데다 반도체 불황이 겹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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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제조업(-27조 7000억원)의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운수·창고업(-15조 7000억원), 건설업(-6조 1000억원) 등에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고 해운운임이 악화했기 때문에 제조업과 운수업 등에서 실적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종사자 수는 516만 3000명으로 전년(498만명)보다 3.7%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수는 448만 7000명으로 사업시설관리업, 운수·창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5%(15만 2000명) 늘었다.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은 7633개로 전년(7215개) 대비 5.8% 증가했고, 연구개발비는 80조원으로 전년(73조 5000억원) 대비 8.8% 늘었다. 이중 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73조 4000억원으로 전년(67조 3000억원)대비 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 또는 활용하는 기업은 2665개로 전년 대비 35.9% 증가했다. 관련 기술 비중은 클라우드(24.8%), 빅데이터(18.0%), 인공지능(16.5%), 사물인터넷(12.7%) 순으로 높았다. 활용분야별 비중은 제품·서비스 개발(45.6%), 생산공정(17.8%), 조직관리(15.2%), 판매목적(13.3%), 마케팅전략(8.1%) 순으로 나타났다.
주력사업 운영에 변동이 있는 기업은 648개로 전년(640개) 대비 1.3% 증가했다. 유형별로 주력사업의 이전은 113개, 확장 259개로 전년 대비 각각 24.2%, 3.7% 감소하고, 축소는 276개로 24.3%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08개(47.5%), 도소매업 91개(14.0%) 순으로 나타났다.
주력사업 축소 기업의 주된 이유로는 국내외 경기불황(42.0%), 구조조정 또는 전략적 축소(35.1%), 사업환경 악화(7.6%) 순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 회사법인 중 상용직이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기업체 1만 455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