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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온 힘을 다해 MBK 공개매수 저지할 것"

하지나 기자I 2024.09.19 14:34:24

''고려아연과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
"도움과 격려 받아 계획 짜내..반드시 이길 것"
영풍 등 특수관계인 제외..대항 공개매수 나설 듯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MBK파트너스와 영풍 장씨 일가 측의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우리는 온 힘을 다해 MBK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회장은 19일 ‘고려아연과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물론 MBK라는 거대자본과 싸움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탐욕도 결코 쉽게 멈춰지지 않을 것”이라며 “온갖 비방과 의혹으로 고려아연과 저를 공격할 것이고 자신들이 가진 막대한 돈의 힘으로 우리를 굴복시키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고려아연)
그는 그러면서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M&A를 막을 수 있는 전략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은 추석연휴였지만 그밖에 세계는 모두 일을 하고 있어 외국 회사들과 소통하는 데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서 “지난 며칠간 밤낮으로 많은 고마운 분들의 도움과 격려를 받아 계획을 짜낸 저는 이 싸움에서 우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영풍을 포함해 장씨 일가를 특수관계인에서 제외했다고 공시하는 등 대항 공개매수를 위한 준비 작업을 끝마쳤다.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다음달 4일까지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목표 물량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이다. 이들이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지분율은 40.1~47.7%로 높아진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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