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1년6개월치의 급여와 최대 1년치의 학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SPC는 희망퇴직자를 대상으로 창업 또는 이직 및 전직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장기근속에 따른 점포개설 지원(복리후생 규정에 의거)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가 인건비, 원재료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희망퇴직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본다. 최근 국제 밀가루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인 2년 전과 비교하면 36% 뛰었다. 같은 기간 설탕 가격도 32%나 올랐고, 우유 원유가격은 지난달부터 8.8% 올랐다.
여기에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8년부터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면서 인건비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자회사 피비파트너스를 통해 고용된 제빵기사들의 임금은 출범 3년간 약 40%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매출은 별도기준 지난 2020년 1조7705억원에서 지난해 1조9847억원으로 12.1%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7억원에서 188억원으로 45.8% 급감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