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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경기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여건 속 은행들의 실적 증가세가 돋보였다. 은행 합산 NIM은 전분기 대비 5bp 상승한 2.84%를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전년 동기(2038억원) 대비 5.6% 증가한 2151억원을,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1595억원)에 비해 0.1% 증가한 1596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을 제외한 자회사들은 순익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JB우리캐피탈의 순익은 14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544억원) 대비 3.7% 감소했고, JB자산운용은 7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253억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3.7% 및 총자산이익률(ROA) 1.11%를 기록했다. JB금융은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이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저치인 35.8%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 동기 대비 1.02%포인트(p) 개선된 12.45%를 기록했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개선된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JB금융지주가 시장 전망치(1595억원)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다른 지방금융지주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방금융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이자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융 사고 및 자산 건전성 악화로 3분기 실적이 어둡다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충당금 적립액이 많아 순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지방금융지주 리딩그룹인 BNK금융의 3분기 순익 예상치는 216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익인 2581억원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DG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13%가량 늘어난 1231억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