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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나 전 의원이야말로 우리 당의 뿌리”라며 “저와 같이 17대 국회에 들어올 때부터 한결같이 20년 세월 동안 온갖 풍상을 다 겪으며 당이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도 지키겠다는 의지로 숨지 않고 최일선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결코 동지애를 잊으면 안 된다. 풍상을 겪으며 동고동락하며 싸웠던 동지들을 감싸 안고 같이 손잡고 가지 않으면 당의 존립 기반이 없어진다”며 “일선에서 총탄 맞아가며 상흔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격려해주지 않고 배척하는 건 올바른 모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이날 동작을 당협을 방문한 것은 앞서 나 전 의원이 김 후보의 요청으로 지난달 28일 대구 일정을 동행한 데 대한 화답 차원에서 마련됐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월 친윤계(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압박으로 당권 도전을 했는데, 김 후보가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 전 의원과의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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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 후보님께서 우리 당협을 방문하시겠다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행사 전 찹쌀떡을 나눠 먹기도 했다. 김 후보가 먼저 “연대를 하려면 원래 같이 가야 한다”고 권했고 나 전 의원은 웃으며 ‘찹쌀떡 건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