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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사진) 삼성전자(005930) MX사업부장(사장)이 18일 회사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강조한 한 마디다. ‘최고의 혁신’을 담을 제품은 삼성전자의 올해 첫 프리미엄폰 ‘갤럭시S23’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는 일반 바(Bar)형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는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시리즈를 내세우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공개될 ‘갤럭시S23’은 올해 삼성전자의 시작을 담당할 ‘전략폰’인 만큼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
노 사장은 “이번에 발표한 ‘갤럭시S’ 시리즈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경험에 더 집중했다”며 “프로급 카메라로 사용자는 주변 밝기에 상관없이 어떤 상황에서나 수준 높은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향상된 카메라 성능은 ‘갤럭시S23’의 핵심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2억 화소)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를 출시했다. ‘갤럭시S23’에 탑재된다.
화소가 높을수록 보다 정밀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적화에 중점을 두는 애플 ‘아이폰’과 차이를 두기 위해 최근 몇년간 카메라 화소를 공격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최신작 ‘아이폰14 프로’의 카메라는 4800만 화소다.
노 사장은 특히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의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라며 “이용자들이 사랑했던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울트라에 집약해 파워와 성능 모두에 최고의 혁신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부품 및 원자재 가격 인상, 스마트폰 수요 위축 등 환경 악화 속에서 애플, 중국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S23’에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2세대’ 탑재를 결정한 것도 불안한 시장 환경 속에서 품질과 안정성을 최우선 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가격대는 전작대비 15만~20만 원 정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전작인 ‘갤럭시S22’ 일반 모델의 경우 99만 9900원인데, 여기서 15만 원이 인상되면 115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