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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백화점은 봄·여름·가을·겨울 각 시즌과 신년까지 연중 5차례의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중 겨울 정기세일은 아우터 등 고가의 패션 상품에 힘입어 매출이 가장 크다. 단 올해에는 고물가로 인해 소비가 다소 침체된 가운데 지난달 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적극적인 이벤트나 마케팅도 전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백화점들은 패션을 중심으로 ‘실속파’ 소비자들을 조용히 공략하고 나선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색적인 테마와 함께 진행했던 이전과 다르게 이번 정기세일은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패션 상품군 할인 및 시즌 오프 행사에 중점을 뒀다”며 “고객들이 실속 있는 겨울 패션 쇼핑이 될 수 있도록 가격 할인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남여 패션·잡화·스포츠·키즈 부문 등 전 패션 상품군 600여개의 브랜드가 10~50% 할인 판매에 나선다. 남여 패션 브랜드 부문 닥스지이크·쥬크·듀엘·쉬즈미스 등 300여개 브랜드와 아웃도어·스포츠 부문 나이키·아디다스·머렐·까웨 등 인기 브랜드가 나서 아우터 상품 판매에 힘을 줬다. 럭셔리 브랜드와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여성 컨템포러리 부문은 18일부터 바네사브루노·질스튜어트·쟈딕앤볼테르 등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20~50% 시즌오프를 진행하며, 럭셔리 부문도 25일부터 막스마라·폴스미스·에트로 등 70여개 브랜드가 시즌오프 행사 상품을 10~50% 할인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을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패딩과 코트 등 각 브랜드별 아우터 물량을 지난해 행사 대비 최대 20% 이상 늘렸다. 실속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무역센터점은 오는18일부터 20일까지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여성패션 종합 할인전’을 진행, MSGM·팔로마울 등 여성 컨템포러리 부문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아우터·팬츠 등 겨울 의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시즌오프 행사를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알렉산더왕(할인율 20~30%) △비비안웨스트우드(20~30%) △마쥬(20%) 등을, 갤러리아 광교는 △닐바렛(10~30%) △겐조(20~30%) △산드로(20%) 등 시즌오프 및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대전에 위치한 타임월드에서는 100여개 브랜드들이 참여,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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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해 겨울 정기세일을 ‘쓱세일’로 갈음해 진행하면서 타사와 다소 다른 분위기의 이색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쓱세일은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동참해 겨울 정기세일에 준하는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다음달 4일까지는 ‘도심 속 테마파크’ 테마로 꽝 없는 에어볼 추첨부터 각 점포별 포토부스 이벤트, 인형뽑기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와 특사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은 인기 브랜드 최대 70% 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대표 상품으로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니어 패딩 점퍼와 스노우피크 경량 다운, 올젠 방모코트 등 아우터를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