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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디자이너는 각자의 인생뿐 아니라 크리스챤 디올을 시작으로 디올 여성복과 남성복 아티스트 디렉터로 활약했던 선대 디자이너의 삶을 결합하는 방식을 통해 디올 하우스를 다시금 재해석하며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패딩 처리한 테일러드 룩은 지안프랑코 페레 시기의 디올 아카이브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안팎이 뒤집힌 듯한 테일러링은 크리스챤 디올이 사랑하는 그레이 컬러를 사용해 마치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The Fresh Prince of Bel-Air) 속 인물이 입을 법한 스쿨 블레이저를 장난스럽게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킴 존스가 디올에서 선보였던 첫 번째 컬렉션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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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이번 컬렉션은 우리 두 사람이 패션계를 꿈꾸었던 근본적인 이유를 다시금 확실히 각인시켜 주었다”고 덧붙였다.
엘리 러셀 린넷즈는 “내가 태어난 1991년부터 디올 아카이브를 둘러보며 당시 지안프랑코 페레가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았던 당시 디올의 역사 중에서도 저와 킴 존스 모두에게 완전히 새롭게 느껴지는 시기였다“며 ”제 머릿속에서는 혼돈과 완벽주의가 함께 등장하는 ‘맥시멀리즘’이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린넷즈는 ”컬렉션 전체에 걸쳐 시간과 역사 속 수많은 순간들이 충돌하고 있고 시간 속에서 세대와 공간의 한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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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의 봄 2023 맨즈 캡슐 컬렉션은 디올의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