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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이날 직원들과 향후 트위터의 계획 등과 관련해 질의응답을 위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하지만 아그라왈이 대부분의 질문에 “인수·합병(M&A) 거래가 끝나면 플랫폼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모른다. 머스크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답하면서 직원들의 불안이 심화했다.
약 7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관심은 급여·보상 체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그동안 추구해 왔던 콘텐츠 관련 정책들이나 IT업체 특유의 자유로운 기업문화가 머스크 리더십 하에서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집중됐다. 아그라왈은 보상은 인수 이후에도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겠지만, 회사 정책이나 문화에 대해서는 동일한 보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위터는 그동안 주식 기반 보상을 내세우며 직원들을 채용해 왔다. 이에 따라 많은 트위터 직원들은 전체 보수의 50% 이상을 트위터 주식으로 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가 비상장사로 전환되면 주식 기반 보상 체계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내다봤다. 특히 신입 직원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평가절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아그라왈은 “거래가 완료된 이후 직원들은 보상과 관련해 1년 동안 동일한 혜택 패키지를 받을 것”이라며 “스톡옵션은 현금으로 전환되고 3~6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법률 고문도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을 현재 그대로 유지하거나 현금 등으로 동등한 보상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콘텐츠 정책은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고 있는 만큼 통제와 검열이 지금보다 약화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지난 14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컨퍼런스에서 트위터 콘텐츠와 관련해 “트위터 내용이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경우 홍보해서는 안되지만 삭제와 영구 이용금지는 신중해야 한다. 일시 이용금지가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콘텐츠 정책 상당수가 폐기되고 수년 간 공들여 온 작업들이 중단될 수 있다고 NYT는 예상했다. 콘텐츠에 대한 느슨한 관리는 SNS 업계에 새바람을 불어올 수 있겠지만, 빅테크와 SNS 플랫폼 규제에 엄격해지고 있는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 규제 당국들과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WSJ는 회사 수익의 약 90%를 차지하는 광고주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문화와 관련해선 테슬라나 스페이스X 등처럼 머스크 리더십에 크게 의존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스탠포드대학의 기업지배구조 담당 교수인 데이비드 라커는 NYT에 “직원들이 생각했던 것과 매우 다른 회사가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불편한 업무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실리콘밸리의 진보적 기업문화를 깨뜨릴 수 있는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정리해고나 해외 국적 직원들의 취업비자 상실, 사무실 복귀에 대한 유연성, 텍사스로 본사 이전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아그라왈은 “지금까지처럼 트위터를 운영하라”며 “회사 운영 방식, 우리가 내리는 결정, 긍정적인 변화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머스크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NYT에 따르면 블라인드가 약 200명의 트위터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44%가 머스크에 대해 중립적이라고 답했다. 머스크를 환영한다는 답변과 싫어한다는 답변은 각각 27%로 동률을 이뤘다. WSJ은 “직원들 사이에서 머스크 리더십이 가져올 두려움과 잠재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가 섞여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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