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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3일 3조4000억원 규모의 2022년도 세출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은 △코로나19극복과 포스트코로나 대응 △경제활력제고 △금융취약계층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계속한다. 금융위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 중 정책형 뉴딜펀드 4조원 조성을 추진한다. 재정·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대규모 민간자금을 유인해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그린분야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이 6000억원을 출자한다.
핀테크 지원에 146억원을 편성했다. 핀테크 기업이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금융 혁신 지원, 핀테크 기업 육성, 핀테크 인력 양성 등 핀테크 산업 활성화 및 핀테크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신규로 청년희망적금에 475억5000만원을 배정했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3600만원 이하인 만19~34세 청년의 저축을 장려하고 장기적·안정적 자산관리행태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2년 만기 적금 상품으로 시중이자에 더해 납입액의 2~4%를 저축장려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정책모기지 공급에도 500억원을 편성했다. 보금자리론 등 저리의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정책모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농어민의 재산 형성 지원 및 안정된 생활기반 조성을 위해 저축장려금 266억2000만원을 공급한다. 아울러 고금리·불법추심 등 불법사금융 피해자에게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변호사를 통해 무료 채무자대리인 선임, 소송 대리 등 다방면의 법률적 지원을 위해 11억4000만원을 공급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지원, 금융산업 혁신 등 우리 금융의 발전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확정된 예산을 충실히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