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마! 폭발한다" 美 '오징어게임' 우승자 5억 땄다

이선영 기자I 2021.11.25 14:59:0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구독자 7480만명을 보유한 미국의 유명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본따 만든 대회의 최종 우승자가 탄생했다.

25일 미스터 비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456명의 참가자가 모여 상금 45만6000달러(한화 약 5억4000만원)을 걸고 진행한 ‘오징어 게임’ 진행 영상을 게재했다.

456명이 참가한 이번 게임은 드라마 내용과 구성이 거의 비슷했다. 게임 중간중간 미스터 비스트가 참가자들을 인터뷰하고 중계했으며 공개된 지 7시간만에 1700만명이 볼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진=‘미스터 비스트’ 유튜브 채널 캡처)
공개된 영상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온 게임들이 그대로 재현됐다. 첫 번째 게임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참가자들은 빨간 불이 켜진 뒤에도 움직이면 작게 폭발하는 장치를 몸에 붙이고 게임에 참가했다.

여기에 등장하는 ‘영희’ 모형은 360도로 목을 돌리는 모습까지 드라마 속 캐릭터와 똑같았다. 해당 게임에서는 456명 중 232명이 살아남았다.

두번째로 진행된 달고나 게임에서는 드라마 내용과 비슷하게 참가자들이 달고나를 바늘로 긁고 혀로 녹이는 장면 등이 그대로 재현됐다. 달고나 게임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152명으로, 두 번째 관문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상금 2000달러(약 240만원)를 받고 퇴장했다.

줄다리기와 징검다리 게임 역시 그대로 재현됐다. 특히 징검다리 게임은 바닥에 안전장치를 마련한 실제 고공 징검다리 세트장으로 준비됐다.

(사진=‘미스터 비스트’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미스터 비스트’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미스터 비스트’ 유튜브 채널 캡처)
이같은 과정을 거쳐 마지막 ‘오징어 게임’까지 살아남은 참여자는 총 6명이었다. 이 중에는 주인공 성기훈 캐릭터의 등 번호와 같은 456번 참가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게임은 난투극에 가까웠던 ‘오징어 게임’ 대신 ‘의자 뺏기 게임’으로 진행됐다. 의자 하나를 놓고 음악에 맞춰 의자 주변을 돌다가 음악이 끝나면 의자를 차지해야 하는 게임이다.

마지막 게임에서 우승한 참가자는 79번으로 우승 상금 45만6000달러(5억4000만원)를 따냈다. 아쉽게 탈락한 2등 참가자 330번은 1만 달러(1200만원)를 받았다.

한편 1998년생으로 본명이 지미 도널드슨인 미스터 비스트는 전자레인지 안에 전자레인지 돌리기, 0부터 10만까지 세기 등 이색 실험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미국 출신의 유튜버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스터 비스트는 이같은 활동으로 지난해에만 2400만 달러(약 283억원)를 벌어들이며 유튜버 수입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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