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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역풍에 "500만명 일자리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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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I 2020.03.17 12:01:34

2월 실업률 6.2%…20년 평균 보다 높아
EIU "올해 中도시 실직자 900만명 달할 것 "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 생산공장. 사진=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 약 500만명의 실업자가 생겨났다고 미국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도시 실업률이 6.2%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1월 실업률은 5.3%였다.

지난해 해 말 기준 중국의 도시 취업자수는 4억4247만명이었다. 이를 대입하면 적어도 467만명이 실직을 했다는 계산이다.

레리 후 멕쿼리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두달 동안 중국에서 500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지난 20년간 4~5%를 맴돌았다. 그런 실업률이 지난 2월 6% 이상으로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마오성융(毛盛勇)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 충격은 기업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받는 영향은 더욱 크다”며 “거기다 올해 졸업하는 대학생이 사상 최대치인 874만명으로 취업 시장에도 압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기업의 조업재개 추세도 좋은 만큼 2분기와 하반기 경제 회복이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며 “거시정책이 계속 이어지는데다 취업 우선 정책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취업 상황도 호전되고 실업률도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 집계에 따르면 2월 29일까지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의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 기업(연매출 2000만위안 이상) 조업재개율은 95%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는 기업이 조업을 재개했다는 것일 뿐 이것이 정상화가 됐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 생산이 회복하고 직원들이 복귀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왕단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분석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도시에서 900만명이 올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중국 월별 산업생산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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