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다른 확진자 있었다…촉발 확진 가능성 염두

이지현 기자I 2020.03.13 14:34:4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3일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 사례의 경우 지난달 22일 발병한 환자로 촉발된 감염 가능성을 놓고 분석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10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동일 건물 직원 감염자는 82명이다. 서울 53명, 인천 15명, 경기 14명 등이다. 이들의 접촉자 27명(서울 21명, 인천 2명, 경기 4명)이다.

12일까지 확인된 11층 콜센터 확진 환자 80명 외에 9층 콜센터 직원 1명과 10층에 근무하는 타 회사 직원 1명이 확진돼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에는 9층 직원 168명 검사 결과 1명 확진, 10층 직원 27명 검사 결과 1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18층에 위치한 오피스텔 입주민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현재까지 186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금 9층, 10층, 11층에 환자가 있고 11층이 주로 환자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어떤 접촉이나 동선이 겹쳐서 전염이 된 건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하고 있다”며 “이게 만약에 어떤 공조시스템이나 공기전파나 이런 거라고 하면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그거보다는 통로나 엘리베이터나 그런 다른 동선으로 겹쳤을 가능성이 있어서 계속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층에서 확인된 환자분 한 분은 그분하고는 다른 회사에 근무하시는 분이 이번에 접촉자조사를 하면서 확인된 사례여서 이 10층에 계시는 환자분이 기존에 확진 받은 그 환자하고의 접촉으로 인한 건지, 아닌지에 대한 조사는 좀 더 진행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다른 확진환자가 한 명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그분이 조치를 할 때는 두 분 회사가 달랐기 때문에 이분은 접촉자로 분류가 되지는 않았다. 이런점을 감안해 조사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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