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엘리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 서리풀페스티벌 동참

박철근 기자I 2017.09.13 11:53:31

서리풀 페스티발 일환 ‘KBS 전국노래자랑’에 심사위원 참여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엘리지의 여왕’, ‘국보급 가수’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갖고 있는 가수 이미자(75)씨가 서초구가 주관해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서리풀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서초구는 13일 “16일 서리풀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KBS 전국노래자랑(서초구편)’에 가수 이미자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깜짝 스페셜 무대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노래자랑 심사뿐만 아니라 무대에 직접 올라 인기곡을 부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씨의 페스티벌 참여는 지역 예술인의 재능나눔으로 문화예술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의 의미를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리풀페스티벌에서 선 뵌 서초구 홍보대사 서초컬처클럽(SCC)의 재능나눔이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구는 전했다. 지난해 서리풀페스티벌에서는 가수 윤형주, 김세환, 남궁옥분, MC 김승현 등 지역내 연예인 9명으로 이뤄진 서초컬쳐클럽(SCC)이 무료 콘서트를 두 차례 열었다.

특히 이씨가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관계자는 “전국노래자랑 제작진도 이씨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인물이라며서 이번 출연이 파격적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 씨의 출연은 이 씨가 27년간 서초구 반포동에 살고 있는 인연으로 이뤄졌다. 이씨는 “지난해 축제때도 조은희 구청장으로부터 출연 제안이 있어 참여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며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갖고 있던 차에 올해 서리풀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고 해 흔쾌히 참여키로 했다. 서초구민으로서 언제든지 돕겠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이씨가 45만 서초구민을 위해 감동의 노래 선물을 약속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 서리풀페스티벌은 골목에 활력을 불어 넣는 문화예술 축제의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데뷔 58주년을 맞이하는 이씨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560여장의 앨범과 총 2100여곡을 불러 1990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1964년에 발표한 ‘동백아가씨’는 무려 35주 동안 가요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6년 열린 서리풀페스티벌. (사진= 서초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