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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시중은행 부행장 소집..“중소조선사 RG발급 독려”

노희준 기자I 2017.08.24 12:41:2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24일 오후 시중은행 부행장들을 소집해 정부의 ‘중소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방안’ 동참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5시 김영기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금감원에서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해 중소형 조선사에 대한 RG발급을 독려한다.

회의에는 신한, 국민, 우리, 하나, 농협 은행 등 시중은행 5곳과 지방은행 2곳의 여신담당 부행장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중소조선사의 선박 수주에 필수적인 RG발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1000억원(4년간 연 250억원)규모의 보증 지원에 즉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동시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대형, 수출용 조선사 지원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소 조선사 RG발급에는 시중은행의 참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가령 정부가 선박건조를 지원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정부 신조지원’ 사업에 대해 시중은행의 RG 발급을 유도한다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정부와 은행, 중소조선사간 분기 정례 실무협의체를 마련해 RG 발급 동향과 발급 애로 등을 논의키로 했다.

유재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RG의 연간 시장수요를 550억원으로 볼 때 300억원 수준의 RG는 시장에서 소화돼야 하는 물량”이라며 “현재 시중은행은 주로 기업은행만이 중소형 조선사에 RG를 발급하고 있는 실정이라 타은행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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