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국내 출시 행사에서 “2014년 말 2020년 22차종 운영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각국 규제와 요구에 맞춰 친환경차 시장이 더 강화됐다”며 “같은 기간 내 26개 이상 차종을 내놔 세계 2위 친환경차 2위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현재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전체의 2% 안팎이지만 2020년에는 10%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현재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120만대 수준이지만 2020년 이후 400만대로 세 배 이상 커지리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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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HEV는 이날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와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각각 유럽과 북미 시장에 데뷔한다. 최대 시장은 중국에도 연내 소개할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 제주에서 열리는 전기차 엑스포 땐 EV 모델도 최초 공개한다. HEV 모델의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2295만~2755만원으로 확정됐다. 국산 준중형~중형 세단 수준이다.
그러나 당장은 판매 확대에 연연하기보다는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한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국내 친환경차 수요는 아직 많지 않다”며 “선도기업으로서 당장 판매를 많이 하기보다는 미래 수요 확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아이오닉HEV 연 1만5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국외에선 올해 1만5000대, 세계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내년 5만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합하면 올해 3만대, 내년 7만70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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