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은 27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야당이 공당으로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떳떳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4월로 못박은 연금개혁 시한에 대해서는 “연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국민운동본부(국민운동본부)와 면담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연금개혁 안을 내놓고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연금개혁안 활동시한을 두고 “새누리당은 4월말이나 5월초에는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계획대로 가고 있다”면서도 “야당이 반대하면 이 법을 통과시키기가 어려워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도 “시한 연장은 없다”면서 “여야 합의대로 3월28일 대타협기구와 5월 연금개혁특위 일정을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기 연장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공무원들의 표를 의식하면 나라가 제대로 못 간다”면서 “지금과 같은 연금 구조를 두자는 것인지 구조를 깨고 개혁할 건지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특위 소속 김현숙 의원도 “미미한 개혁이 아니라 새로운 구조적 개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제는 야당이 반드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면담에 참석한 이채욱 연금특위 감시단장은 “여당이 제시한 ‘하후상박’을 기본전제로 한 개혁과 야당이 요구한 노후소득 보장개념이 적절히 어우러진 연금개혁안을 예정된 기한 내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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