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은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을 보도한 기사를 올려놓고 “막상 터무니없는 형량 나오고 모두가 분해하고. 끝”이라 썼다. 이는 악랄한 범죄에도 대개 중형이 선고되지 않는 국내 사법계 관행을 비판한 것으로 보여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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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해에서는 한 여고생이 무참하게 살해됐다. 지난 5월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 신명호)는 “김해의 한 여고생 윤 양을 집단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 양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윤 양과 친분이 있던 이들은 남성들과 함께 윤 양을 모텔로 끌고 가 성매매를 시키고 팔에 끓는 물을 붓거나 무차별 폭행을 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양이 게워낸 토사물을 다시 핥아 먹게 하는 등 반인권적인 학대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윤 양은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숨을 거뒀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윤 양이 숨진 후 시신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으며 시멘트를 시신에 뿌려 신분을 알지 못하게 하고 야산에 묻기까지 했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용의자들 중 4명은 대전구치소, 3명은 창원구치소로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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