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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 태양광 축소·반도체 재료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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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I 2014.03.20 17:11:34

폴리실리콘 美 합작사 지분 35% 매각
반도체 재료기업 SSL 1억달러 지분 매입
"선에디슨과 폴리실리콘과 반도체 소재까지 제휴 확대”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삼성정밀화학(004000)이 태양광 사업을 축소하고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폴리실리콘 합작사의 지분 35%를 팔고, 파트너사가 설립할 반도체 소재 기업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정밀화학은 20일 폴리실리콘 합작사 SMP의 지분 35%를 합작파트너인 미국 선에디슨(SunEdison)에 매각하고, 매각대금 중 일부를 선에디슨에서 분리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SSL(SunEdison Semiconductor Limited)의 신규주식을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과 선에디슨은 지난 2011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50:50의 지분으로 합작사인 SMP를 설립했다. SMP는 삼성정밀화학의 울산사업장 내에 연산 1만t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SMP 지분 35%를 약 1400억원에 매각해, 지분은 15%로 줄어든다. 삼성정밀화학은 매각 금액 중 미화 1억달러(1068억원) 규모의 현금출자를 통해 SSL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될 예정인 SSL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선에디슨과의 전략적 사업제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게 됐다”며 “메셀로스, 헤셀로스, 애니코트 등 기존 핵심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2차전지 소재, 생분해 수지 등 안정적 성장이 전망되는 신규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P는 선에디슨의 지분 확대를 통해 기존의 태양광 시장 수요뿐만 아니라 SSL를 통해 반도체용 수요까지 확보해 폴리실리콘 생산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SMP는 올 하반기부터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웰버스 선에디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정밀화학과 선에디슨의 지속적인 협력과 장기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반도체 재료 전문기업인 SSL은 향후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폴리실리콘을 내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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