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신욱 기자] 도쿄전력이 앞으로 6~ 9개월 내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수습하겠다는 계획안을 밝혔습니다. 단계적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보도에 권세욱 기자입니다.
도쿄 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연말까지 수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가스마타 쓰네히사 도쿄전력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6~9개월 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를 냉온정지 상태로 만들어 안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가스마타 쓰네히사 / 도쿄전력 회장
1단계로 점차적으로 방사선량을 줄이고 2단계로 방사성 물질의 방출을 관리해 위험 수준을 낮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우선 방사성 오염수 배출이 잦은 2호기는 냉각수 주입을 줄이고, 압력억제실을 시멘트로 밀봉할 계획입니다.
또 수소 폭발 등으로 파손이 심한 원자로 1, 3, 4호기 건물에는 앞으로 9개월 안에 덮개를 씌울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런 일본의 원전 사태 수습 방안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 美 국방장관
일본이 위기가 있었던 지난 한 달 간 탄력적인 회복을 보인 것이 일본이 앞으로 오늘날의 국제 사회에서 더욱 더 강한 모습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미국은 확신 합니다.
현재 미국이 지원한 원전 조사용 로봇은 3호기의 건물 내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성과가 좋을 경우 1호기와 2호기의 건물 내부에도 로봇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국제사회의 이와 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도쿄 전력의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교도통신은 현재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매년 후쿠시마 지역에 찾아오는 강력한 태풍과 벼락 등 최소한 9가지 이상의 걸림돌이 있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데일리 권세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