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자산기준 미국 1위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1분기 순익이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사업 부문이 신장한 반면, 투자은행업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5일(현지시각) 1분기 순익이 20억50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의 31억8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우선주를 포함한 주당 순익은 28센트에서 17센트로 감소했다.
팩트셋 리서치에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당 순익은 28센트로 예상됐었다.
BoA는 신용관련 비용이 줄고 주식투자, 자산관리 수수료, 투자은행업 수수료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입은 271억달러로 전년같은 기간의 322억9000만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67억5000만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은행측은 지난 2008~2009년 사이 정부 공적자금 지원이후 수익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사상 최저 금리와 경기부양조치가 미 경제를 회복시켜 대출손실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 부실대출 충당금이 줄었으며, 이전 대손충당금 수십억달러가 회수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 사업부분에서는 17억10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려, 전년의 9억63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그러나 트레이딩 및 투자은행업 부문을 포함한 글로벌 뱅킹 및 마켓 사업에서는 순익이 21억3000만달러, 수입 78억90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32억4000만달러, 96억9000만달러보다 준 것이다.
BOA는 이날 발표와 함께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브루스 톰슨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임 척 노스키 CFO는 부의장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