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글날을 맞아 발표한 건강보험 청구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만 9세 이하 언어발달지연 환자는 2016년 1만 9031명에서 2025년 2만 5468명으로 6437명(3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 청구 건수는 7만 9590건에서 32만 5996건으로 4.1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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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명당 연간 진료 청구 건수도 4.62건에서 11.24건으로 2.4배 증가했다. 언어발달지연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아동이 늘어난 데다 아동 1명당 청구되는 진료 건수도 증가했다는 의미다. 연령별로는 만 3~5세에서 진료 청구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진료받은 환자 수는 만 7~9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언어발달 문제로 인한 의료 이용이 영유아기에 그치지 않고 초등학교 입학 전후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진료 증가가 실제 언어발달지연 아동의 증가를 의미하는지는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의료 이용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언어발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 의료 이용 행태 변화, 반복 진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져 비급여 언어치료나 의료기관 밖 발달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 언어발달지연 아동의 규모나 증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이번 분석으로 아이들의 언어 발달 지연이 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남에 따라 관련 연구자들이 추가 연구로 상세한 원인을 밝힐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