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최대주주 측은 주총 전 위임장 진위 여부 검증을 마친 반면 현 경영진 측은 위임장 진위 여부 검증을 거부해 개표 절차가 투명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장 최대주주의 입장문에 따르면 이날 주주총회 전체 참석 주주수는 전체 685명, 7590만주로 집계됐다. 장 최대주주 측이 3150만주인 반면 현 경영진 측은 4500여만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총발행주식수는 9660만2625주다.
표 대결에서 밀리면서 장 최대주주가 제안한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 4건을 비롯해 사외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감사 선임의 건 등은 임시주주총회에서 모두 부결됐다.
장 최대주주는 “회사의 정상화와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과 감사 선임을 제안했다”며 주주총회 결과에 유감을 표했다. 이어 “부당한 결과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며 끝까지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장 최대주주는 TS트릴리온의 전 대표로 회사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6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 추가 선임을 제안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경영 정상화 및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겠다며 △대여금 110억원 중 50% 이상을 출자 전환 △연평균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 하는 화장품 관련 중견 기업으로부터 300억원 이상 투자금 유치 △1년 안에 회사 시가총액 1000억원 달성 등을 약속했다.
장 최대주주의 경영권 탈환이 실패하면서 TS트릴리온의 주가는 다시 300원대로 하락했다. 임시주총이 열리기 전 417원대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다 관련 이사 선임의 건이 부결되면서 전거래일 대비 4.42%(17원) 내린 36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