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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코로나 금융 지원정책 종료를 앞둔 가운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채무상환 위험이 많이 늘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권에도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내용 이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9월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되면서 취약 계층의 대출리스크가 커질 전망입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가이드라인’을 시행했고 지금까지 4번을 연장했습니다.
3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고는 960조7000억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말 대비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자영업 가구의 원리금상환비율(DSR)도 지난해 40%까지 상승했습니다. 내년에는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는 데다 대출금리 상승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며 46%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향후) 금리가 지금보다도 더 많이 높아질 것이고 정책금융에 의한 지원중단이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오는 4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는 그런 모습들이 더욱더 구체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됩니다.”
금융기관도 대출건전성 측면에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 차주의 비중 높은 제2금융권의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감이 큽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2금융권의 리스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은 담보대출의 비중이 높고요, 우선적으로 담보에 대한 권리를 실행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성은 덜하다고 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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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대출잔액이 같은 기간 83%, 62% 이상 늘어 상대적으로 우려감이 더 큰 상황입니다.
세계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계부채 급증과 자산가격 재조정 등이 우리 경제의 취약 요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금융권의 충당금 적립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