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신성장동력기술 수반사업으로 인증받은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착공식이 열리는 IDC는 부산시 최초 바이오 제약 R&D센터로 대규모 외국 자본을 투자받는다. 부산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R&D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작년부터 부지 제안, 투자제도 안내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5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유치를 확정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올해 부산에 100% 자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를 설립했다. 부산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 연면적 3만4000㎡ 규모로 항체치료제와 미래 감염병 백신 기술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하는 R&D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1억7300만 달러(약 2040억원)의 외국 자본을 투자받고 이후 석·박사급을 포함한 인력 채용도 200명 이상 계획 중이다.
지역 대학·연구소와 협력 모델도 구축하는 등 내년부터 부산 지역에 투자가 본격화하면 연관 투자도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2015년 설립한 이래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유방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임상3상 완료 후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치료제가 없는 희귀병인 췌장암 항체 신약은 동아대와 공동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항체 생산 원료 배지, 정제 시스템의 독창성과 이중 항체 기술은 전문가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단백질 신약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과 소재·부품·장비 제조의 연계성까지 고려할 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업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극심한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R&D센터가 부산에 들어선 것은 매우 뜻깊고 환영한다”며 “미래성장산업인 바이오·제약의 연구기지가 지역 고부가가치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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