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내년 1월 여수에 탄소나노튜브 제3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제2 공장과 같은 1200t 규모로 65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3공장 건설까지 마치면 LG화학의 탄소나노튜브 생산능력은 연간 2900t으로 늘어난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현재 대비 3배 수준으로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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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이 탄소나노튜브 증설 혹은 진출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이 있다. 전기차 시장과 함께 배터리 내부에 도전재로서의 탄소나노튜브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다.
SNE리서치는 2025년부터 다중벽(Multi-wall) 탄소나노튜브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탄소나노튜브 수요처에서 배터리의 비중도 지난해 42%에서 2024년 58%까지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소나노튜브는 배터리 양·음극 전극에 전자 이동 통로를 형성해 전기전도도를 부여한다. 현재 도전재로 쓰이는 카본블랙에 비해 전기전도도와 기계·열적 물성이 탁월해 제한된 공간에서 도전재 첨가량을 줄이는 대신 양·음극 활물질(배터리 내 전기를 일으키는 반응을 담당하는 물질) 양을 늘려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탄소나노튜브 주류는 다중벽 탄소나노튜브가 차지하고 있다. 단일벽(Single-wall) 탄소나노튜브에 비해 전기·열 전도도가 떨어지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기계적 특성이 우수해서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탄소나노튜브 시장은 출하량 기준 3265t이었고, 이 가운데 99.5%인 3250t이 다중벽 탄소나노튜브였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등도 다중벽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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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경제연구소 측은 “배터리에서 도전재로서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역할이 중요한 만큼 배터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이외에도 수지·고무 복합재료 용도로도 신규 채택이 이뤄질 것”이라며 “탄소나노튜브 시장 규모가 2025년 1만 1209t 규모로 지난해 대비 4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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