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1일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제46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를 열고 한반도 안보 상황과 연합방위태세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군 최고 수뇌부가 각종 군사 현안을 논의하는 MCM 회의가 대면 회의로 열린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만이다.
|
두 의장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으며,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보고받았다. 북한이 지난 10월 19일 함경남도 신포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시험 발사한 것 등 북한군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역내 안보상황’을 평가받았다고 한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대중국 견제 등 남중국해 일대 동향 등도 언급됐을 가능성이 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합참은 “양국 의장은 한미동맹의 힘과 신뢰, 유연성을 보여주기 위해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를 대면으로 시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안보와 평화기여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는 한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제공하고 양국 간 동맹 군사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는 연례 회의다. 1978년 개최 이래 한미가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매년 교대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