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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닷컴, 주가 회복 위해 10억달러 자사주 매입

정다슬 기자I 2018.12.27 14:50:31

올해 주가 절반 이상 떨어져

△류창둥 JD닷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14년 5월 22일 미 나스닥에 상장 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 2위 전자상거래회사인 징둥(JD)닷컴이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6일(현지시간) JD닷컴이 떨어진 주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자사주 매입 계획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시가총액의 3.5%에 해당하며 12개월에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정부 규제 강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JD닷컴을 비롯한 중국기업들의 주가는 타격을 입었다. 이 중 JD닷컴은 류창둥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면서 더욱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JD닷컴은 지난해 52.8% 급락해 지난 24일 19.75달러로 마감했다.

중국경제 성장이 약화되면서 가전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고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 역시 JD닷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JD닷컴은 201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유효고객이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검찰당국은 지난주 류 회장을 기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류 회장은 JD닷컴의 의결권 있는 주식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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