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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국석유, 아스팔트 독점+정부 철도부설 핵심 신기술 지정 ↑

박형수 기자I 2018.06.15 13:30:5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국석유(004090)공업이 급등하고 있다. ‘철도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구조 시스템 및 그 부설방법’ 교통신기술을 취득했다고 공시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른 철도 또는 도로 관련주 대비 4·27 남북정상 회담 이후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다는 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15일 오후 1시26분 한국석유는 전날보다 24.53% 오른 1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상 회담 이후로 주가는 68%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대표적인 철도 관련주가 170~250% 급등했다.

한국석유는 이날 ‘철도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구조 시스템 및 그 부설방법’ 교통신기술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개발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석유공업 외 6개사다. 콘크리트 도상에 비해 댐핑 능력이 뛰어나 충격감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한 개질제와 아스팔트를 이용해 고속화에 따른 유지보수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중고속 대역에 적합한 철도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기술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신기술은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소음·진동 저감이 탁월함으로 향후 국내외 철도분야에서의 활용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허 기술은 △열차하중에 의한 발생응력을 최소화하고 변형이 작게 발생하는 효과 △자외선에 민감하고 감온성이 있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궤도용 도상의 변형을 최소화 △광폭침목 및 패널의 수평방향 변위를 측방에서 고정하도록 하는 장치를 이용해 광폭침목과 패널의 슬림화가 가능한 철도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기술 등이다.

한국석유는 아스팔트와 솔벤트, 방수시트, 유제 및 도로 보수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한국석유 분기보고서를 보면 블론아스팔트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남북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정부는 철도와 도로 연결을 서두르고 있다. 북한의 도로 연장은 2만 6164km로 한국의 20% 선에도 미치지 못한다. 북한 교통 인프라는 주철종도로 철도가 주요 교통수단이고 도로는 철도로 접근할 수 없는 곳을 보완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북한 도로는 고속도로와 1~6급 도로로 분류한다. 2급 이하 도로는 도로 폭이 좁아 차량 2대가 동시에 지나갈 수 없다. 대부분이 비포장도로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난 4월27일 판문점 회담에서 “도로가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실제 북한의 1~2급 도로 6608km 가운데 1204km만 포장된 상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독일은 특별프로그램을 포함해서 통일 이후 구동독 지역의 교통 부문에 총 720억유로(약 92조원)을 투자했다. 통일 이후 교통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확충해 동독과 서독의 물리적 통합의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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