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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서 여성들만 노려 휴대폰 훔친 소매치기 2인조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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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16.03.03 13: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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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유태환 기자] 서울 마포경찰서는 홍대와 영등포 일대에서 여성들의 휴대폰만 소매치기를 해온 혐의(절도)로 김모(57)씨와 이모(56)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이씨는 지난 24일 홍대 근처에서 상의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은 채 지나가던 안모(20·여)씨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휴대폰을 직접 훔치는 ‘선수’와 선수 주변에서 몸으로 소매치기 장면을 가려주는 ‘바람막이’로 역할을 분담해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4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58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훔쳤다.

조사결과 김씨와 이씨는 20년지기 친구로 이들은 이전에도 같은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러 복역했다가 출소한 지 각각 1년과 2년이 안 돼 이번 범행을 다시 저지른 것이다.

경찰은 홍대 번화가에서 오후 7~9시에 소매치기 사건이 빈번이 발생하는 점에 주목해 범행 예상지역에 잠복근무를 실시해왔다. 경찰은 젊은 여성들에게 과도하게 밀착하는 피의자들을 수상히 여겨 미행하다 이들이 2차 범행에 나서자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검거 당시 피의자들은 훔친 휴대폰 6대를 갖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으로 소매치기 당한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여죄를 추궁하고 훔친 휴대폰을 구입한 장물업자가 누군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 마포경찰서 전경.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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