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한 대량 매도세를 지속했다. 외인은 3년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넘게 순매도를 보이며 9거래일째 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2011년 7월21일부터 8월2일까지 9거래일간 순매도를 보인 이후 2년3개월만에 최장 기록이다. 반면 증권사가 1만계약 넘는 순매수로 대응했다.
다만 장막판에는 연내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데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일부 되돌렸고 기술적 되돌림도 작용 약세폭을 일부 만회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 넌펌페이롤이 예상밖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채 금리도 급등해 약세장이 불가피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예상외로 매도가 많지 않았고 그렇다고 저가매수도 적었다고 밝혔다. 장중 국고5년물 입찰이 있었던 것도 저가매수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내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일부 되돌림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매수쪽이 실제 매수를 내년으로 이연할 가능성이 커 약세흐름은 좀더 지속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일단 외국인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금리 박스권 신규 설정에 나설때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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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5년 13-5는 9.9bp 상승해 3.240%를 나타내 9월11일 3.24% 이후 최고치였다. 국고10년 13-6 역시 9bp 올라 3.580%를 보였다. 이 역시 9월10일 3.62%이후 2개월만에 최고치다.
국고20년 11-7은 6bp 올라 3.785%를, 국고30년 12-5는 5.5bp 오른 3.885%를 기록했다. 역시 20년물과 30년물은 9월10일 3.81%와 3.91% 이후 가장 높았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6bp 상승한 1.620%에 거래를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국가단체가 9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사모펀드도 209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은행이 1조10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투자신탁이 6606억원, 보험이 3924억원, 증권이 251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529억원 순매수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2틱 떨어진 105.58을 기록했다. 이는 9월6일 105.53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다. 장중고점은 105.59, 저점은 105.49였다. 장중변동폭은 불과 10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19만863계약으로 4433계약 줄었다. 이는 지난달 8일 19만224계약 이후 한달여만에 가장 낮았다. 반면 거래량은 11만9310계약으로 4만7655계약 늘었다. 회전율은 0.63회로 9월26일 0.77회 이후 최대치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만62계약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거래일연속 1만계약 넘게 대량 순매도한후 하루만에 다시 대량매도를 보인 셈이다. 다만 마감동시호가에서 6000계약 가량 순매도를 줄였다. 외인의 누적순매수 포지션 역시 6만5988계약을 보여 9월17일 5만8611계약을 기록한 이후 2개월여만에 가장 낮았다.
은행도 마감동시호가에서 3500계약정도 매도해 2632계약 순매도로 전환했다. 8거래일만에 매도반전한 셈이다.
반면 금융투자가 1만541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5거래일째 매수했다. 보험도 981계약 순매수했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보다 79틱 급락한 112.10을 기록했다. 이 또한 9월13일 112.03이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고점은 112.20, 저점은 111.86이었다. 미결제는 228계약 줄어 5만321계약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만3357계약 증가한 4만7386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94회로 전장 0.67회에서 급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2030계약 순매도세로 사흘만에 매도반전했다. 금융투자도 1497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3489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이틀연속 매수했다. 연기금등도 368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 금리 급등 영향에 원화채권시장도 많이 약해졌다. 외국인의 3년선물 매도세도 지속됐다. 다만 약세장에도 커브 스프레드는 크게 벌어지지 않은 듯 싶다. 5년물 입찰도 그저그런 수준으로 장기물 수요가 잘 보이지 않아 관망세가 많았다”며 “다만 미국에서 연내 테이퍼링이 불확실해 확실한 스팁베팅을 하지 못한 측면도 있어보인다. 장막판에는 기술적 되돌림이 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단 장이 밀리고 있어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할 듯 하다. 새로운 금리 박스권이 어디냐에 대한 고민도 있겠다”며 “14일 옐렌 청문회도 있다는 점에서 지켜볼 필요도 있어 보인다. 다음주 10년물 입찰에 대한 고민도 시작할 듯 싶다”고 관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장 영향에 크게 밀렸다. 미 넌펌페이롤이 확실히 예측치 밖의 서프라이즈한 숫자였던 것 같다. 장중 5년물 입찰도 있어서 그런지 저가매수가 들어온다는 느낌도 없었다”며 “매도물량도 의외로 많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저가매수 물량도 들어온 느낌은 아니다. 마지막엔 외인이 선물매도를 일부 감아올리면서 선물기준 장중고가 부근에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이퍼링 이슈도 재부각 되고 있지만 달러-원 급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연말로 갈수록 매수도 내년으로 이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국고5년물 기준 3.25%로 금리박스권 고점에 대한 인식도 있다. 박스권이 더 상향조정될지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듯 싶다. 다만 외국인 동향을 보면서 매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