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7일 중국 상하이 문화광장에서 중국 주요 언론매체 기자 150여명과 파워블로거, 주요 거래선 관계자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 론칭 행사를 갖고 중국시장 공략을 공식 선언했다.
박재순(사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은 유창한 중국어로 “갤럭시 S4의 디자인 이념은 완전히 실제생활에 대한 통찰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 제품과 함께 당신의 생활이 더욱 풍부하고 가벼워지고 충실해질 것이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삼성은 이번 중국 갤럭시S4 론칭행사의 주제로 ‘심의합일(心意合一)’을 선정했다. 삼성전자 중국총괄 의 한 고위임원은 “마음과 뜻이 하나가 되는 것처럼 갤럭시S4가 소비자 니즈를 잘알기 때문에 고객과 하나가 될수 있는 삶의 동반자라는 의미”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10일 중국에서 미국,영국 등 세계 주요국들과 동시에 갤럭시S4에 대한 온라인 예약판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기존엔 중국시장 출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한달 가까이 늦었었다. 지난해 1억7300만대로 스마트폰 세계 최대시장으로 올라선 중국이 삼성전자에 가장 중차대한 시장으로 떠오른 것이다. 삼성은 초반 예약 판매대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인들의 갤럭시S4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메일, 문자 메시지를 송수신 중 바로 번역해 텍스트로 보거나 음성으로 들을수 있는 ‘S 트랜스레이터’기능은 뮤지컬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의 연속 모션을 한장의 사진으로 합성해주는 ‘드라마 샷’ 기능 등은 아이스쇼를 활용해 설명했다. 플래시몹 댄스와 짤막한 상황극으로는 사용자의 건강상태와 웰빙 정보 등을 확인해주는 ‘S 헬스’ 기능을 연출하기도 했다.
세계 스마트폰 업계는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이 갤럭시S4를 앞세워 얼마나 시장지위를 강화할 수 있을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이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대거 끌어올릴 경우 애플을 따돌리고 스마트폰 업계 절대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모두 30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17.7%로 1위 업체에 올랐다. 지난 1999년 중국시장에 진출한지 13년만이다. 2위는 점유율 13.2%(2290만대)를 기록한 중국업체 레노버다. 삼성의 라이벌인 애플은 11.0%(1910만대)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