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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과징금 리스크 축소…은행주, ‘비중 확대’ 유효-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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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6.05 07:51:5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은행권의 자본 부담 우려가 완화될 전망이다. ELS 과징금 리스크를 마무리한 데다 최근 증시가 불확실성 국면에 접어든 만큼 은행주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도주 중심의 쏠림과 단기간 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미·이란 전쟁 종식 지연 등 불확실성 확대 구간에서 방어주로서 은행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일 은행업종 주가는 평균 3.0%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대비 4.9% 초과 상승으로 마감했다. 금리 인상 기대감과 함께 ELS 판매 비중이 높은 KB, 신한, 하나금융지주 등 대형 은행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에 대한 홍콩ELS 과징금 수위를 6000억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당초 금감원은 4조원대 과징금 부과를 검토했으나 은행권의 자율 배상 노력 등을 반영해 사전 통보 단계에서 2조원대로, 제재심에서는 1조4000억원까지 감경했다.

나 연구원은 주요 은행들이 이미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를 적립한 만큼 추가 충당금 부담과 자본비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50원 상승했다는 점은 자본 비율 관리에는 부담 요인으로 짚었다.

나 연구원은 “차주 자본규제 TF를 통해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에 적용되는 자본 산출 방식 개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예상보다 낮아진 과징금 리스크와 더불어 향후 증권 RWA 산출 규제 완화 시 자본비율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 중인 점은 부담스러우나 지선 이후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등을 배제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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