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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DB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 0.1%포인트(p) 오른 수치다.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의 소비 진작 효과, 글로벌 반도체 수요, 관세협상 타결 등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 등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ADB는 부동산시장 약세, 글로벌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재확산 등 하방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남아 있다고 봤다.
한국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9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2.1%로 전망했다. 올해 식료품과 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ADB는 “유류세 보조금 축소와 최근 원화가치 하락이 내년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5.1%, 4.6%로 전망했다. 9월 전망과 비교해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상향했다. 올해는 인도가 견조한 내수로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였고, 역내 고소득 기술중심 수출국들의 견고한 수출실적이 전망치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 내년 경제성장률의 경우 여러 무역협정 체결 이후 무역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을 반영했으나 미국의 높은 관세와 세계 경제활동 약화로 인해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인도의 식료품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낮아 9월 전망대비 0.1%p 하락한 1.6%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1%로, 9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