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회의에는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등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을 비롯해 정기옥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장,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참우섬유 대표) 등 여성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정기옥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장은 “여성기업 수는 지난 8년간 연평균 5% 이상 꾸준히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술 활용도나 연구개발(R&D) 등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정체돼 있다”며 “AI·로봇 등 기술 분야의 스케일업을 위해 국회 및 정부와의 정책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회는 소통플랫폼을 통한 ‘여성기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국민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여성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 제언문을 국회에 전달했다. 제언문엔 △육아 및 돌봄 지원체계 마련 △디지털 전환 지원 △금융 접근성 제고 등 3대 정책과제를 담았다.
먼저 여성기업의 기술력·전문성과 관련해 여성기업의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활용도가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여성기업 수는 최근 8년간 연평균 5.2% 증가해 2022년 기준 326만개(전체의 40.5%)에 달했지만, 여성기업의 80% 이상이 1인 기업이거나 소규모 자영업에 해당했다.
R&D 경험률과 신기술 도입률도 저조한 실정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기업 비중은 3.2%로 남성기업의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인 R&D 경험률도 여성 중소제조기업의 경우 4.2%에 그쳤다.
제언문은 “여성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AI·로봇 도입 지원, 여성기업 전용 스마트 전환 패키지 신설, 업종별 디지털 마케팅 교육 지원 등을 건의했다. 또 초기 도입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을 함께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했다.
응답자들은 여성기업인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육아·가사 등 일가정 양립 문제’(28.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회적 편견 및 차별’(22.0%), ‘경영 경험 부족’(18.9%), ‘시장·판로 개척’(17.0%) 순이었다.
여성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기술력·품질 등 전문성 강화’(42.5%), ‘인재 확보 및 조직 문화 개선’(17.2%), ‘혁신적 아이디어 개발’(16.2%) 등을 꼽았다. 여성기업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자금 지원 확대’, ‘일·가정 양립 지원’, ‘판로 및 마케팅 지원’, ‘AI 등 혁신경영 지원’등을 차례로 꼽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여성기업의 활동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금융·돌봄 등 핵심 분야에서는 여전히 정책화로 연결되지 못하는 지점이 많다”며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회가 국회·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여성기업인의 정책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