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女기업 증가하는데, 첨단 기술 활용률 '뚝'…정책 지원 필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공지유 기자I 2025.07.07 11:00:00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회 정책 제언서
여성기업 수 증가세…전체의 40.5%
첨단기술 활용도 3.2%…R&D 경험도 미미
"AI·로봇 도입 지원 등 맞춤형 정책 필요"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여성기업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며 전체의 41%에 달하지만, 4차 산업기술 활용기업은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격차 해소를 통한 여성기업 스케일업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경.(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 여성기업위원회는 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2차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 제언서를 국회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회는 여성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대(對)국회·정부의 소통창구로 지난 3월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등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을 비롯해 정기옥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장,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참우섬유 대표) 등 여성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정기옥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장은 “여성기업 수는 지난 8년간 연평균 5% 이상 꾸준히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술 활용도나 연구개발(R&D) 등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정체돼 있다”며 “AI·로봇 등 기술 분야의 스케일업을 위해 국회 및 정부와의 정책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회는 소통플랫폼을 통한 ‘여성기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국민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여성기업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 제언문을 국회에 전달했다. 제언문엔 △육아 및 돌봄 지원체계 마련 △디지털 전환 지원 △금융 접근성 제고 등 3대 정책과제를 담았다.

먼저 여성기업의 기술력·전문성과 관련해 여성기업의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활용도가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여성기업 수는 최근 8년간 연평균 5.2% 증가해 2022년 기준 326만개(전체의 40.5%)에 달했지만, 여성기업의 80% 이상이 1인 기업이거나 소규모 자영업에 해당했다.

R&D 경험률과 신기술 도입률도 저조한 실정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기업 비중은 3.2%로 남성기업의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인 R&D 경험률도 여성 중소제조기업의 경우 4.2%에 그쳤다.

제언문은 “여성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AI·로봇 도입 지원, 여성기업 전용 스마트 전환 패키지 신설, 업종별 디지털 마케팅 교육 지원 등을 건의했다. 또 초기 도입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을 함께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했다.

응답자들은 여성기업인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육아·가사 등 일가정 양립 문제’(28.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회적 편견 및 차별’(22.0%), ‘경영 경험 부족’(18.9%), ‘시장·판로 개척’(17.0%) 순이었다.

여성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기술력·품질 등 전문성 강화’(42.5%), ‘인재 확보 및 조직 문화 개선’(17.2%), ‘혁신적 아이디어 개발’(16.2%) 등을 꼽았다. 여성기업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자금 지원 확대’, ‘일·가정 양립 지원’, ‘판로 및 마케팅 지원’, ‘AI 등 혁신경영 지원’등을 차례로 꼽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여성기업의 활동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금융·돌봄 등 핵심 분야에서는 여전히 정책화로 연결되지 못하는 지점이 많다”며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회가 국회·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여성기업인의 정책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