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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금투세 시행을 폐지하거나 유예하자는 입장이 57.4%라는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폐지는 34%, 유예가 23.4%, 도입이 27.3%다. 투자 경험이 있는 층에서는 70% 가까운 응답자가 금투세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7월, 다른 기관의 조사에서는 폐지 23.9%, 유예 19.3%, 도입이 34.6% 였는데 한 달 만에 폐지와 도입이 역전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또 다른 기관 조사는 4월 당시 금투세 반대가 38%, 찬성이 44%였는데 시행일이 다가올수록 금투세를 시행하면 안된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어 “특히 주식시장 고관심자나 투자 유경험자는 더 강하게 금투세 폐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민주당도 이제는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했다. 또 “낡디 낡은 1:99 갈라치기 프레임으로 상식과 여론을 가릴 수 없다”며 “99가 반대하는데 갈라치기가 되냐”고도 반문했다.
한 대표는 전날 당 정책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금투세 폐지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내년 시행을 앞둔 금투세의 폐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금투세의 시행이 당초 목표한 성과를 거둔 게 아니라 자본시장을 대단히 어렵게 만들 거라는 예상이 있고 그 예상에 많은 전문가, 투자자가 동요하고 있다”며 “금투세를 폐지한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지금보다 더 늦지 않은 시점에 국민께 드려야 한다. 연말이나 가을까지 가면 늦고, 지금 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또 이날 오후 19명의 사상자가 난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노후 건물 화재시 안전 문제가 없는지 제도적으로 살피겠다”며 “보완할 점, 부족한 점을 살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