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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74.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6.2원으로 오르며 상승 전환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세를 탔다. 오전 11시께는 1367.5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137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장 막판 반등하며 1370원 초반대로 올라섰다.
간밤 미국 고용 지표 둔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커졌다. 오는 9월에 이어 12월까지 연 2회 인하까지 넘봤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는 소폭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9분 기준 104.27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강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사들였다.
수급적으로는 막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이 제한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실업지표가 안 좋게 나오면서 달러 약세에 환율이 하락했고, 역외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도 있었다”며 “오후에는 저가매수가 들어오면서 막판에 환율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6일 국내 휴장을 앞두고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중앙은행(BOC)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도 컸다.
이 딜러는 “유럽, 캐나다의 금리인하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 돼 있어서 환율에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오히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6억8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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