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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생산의 약 10%를 맡은 발전 공기업 남부발전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전 세계적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주력인 석탄·가스 화력발전 외에 수소 연료전지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도 늘리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 15㎿급 수소를 연료 삼아 발전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설비를 1단계로 준공했으며 이번에 같은 규모의 2단계 준공을 마쳤다. 총 973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곳은 연 125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해 지역 수요에 대응한다. 통상 가구당 월평균 300킬로와트시(㎾h)의 전기를 쓰는 만큼 약 3만50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남부발전은 이곳에서 또 다른 온실가스 감축 기술인 탄소 포집·활용(CCU, Carbon Capture Usage) 실증도 진행한다. CCU는 CCS(저장·Storage)와 함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에너지 생산·활용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없애는 데는 현실적 한계가 있는 만큼 배출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거나 저장하려는 시도다.
이승우 사장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발전으로 남부발전의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분산형 전원(電原)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