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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낸드 매출이 직전분기 대비 상승한 건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반토막 수준이지만 업황 회복의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수요 부진으로 2분기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보다 10∼15% 하락했다”면서도 “비트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19.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9억달러를 올렸다. 직전분기 대비 1% 줄었다. 이 기간 시장 점유율은 33.7%에서 31.1%로 2.6%포인트 떨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낸드 시장에서 경쟁사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유지했다.
낸드 매출 2위는 19.6%의 점유율을 기록한 일본 키옥시아다. 키옥시아 2분기 매출은 18억281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매출은 16억659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6.6% 뛰었다. 시장점유율도 1분기 15.1%에서 17.8%로 2.7%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웨스턴디지털(WD)와 마이크론은 각각 13억7700만달러, 12억1250만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낸드 재고가 여전히 많아 3분기 ASP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의 가격하락 예상치는 5~10%다.
아울러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낸드 감산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시장의 낸드 재고가 줄어들며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