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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6일 개점 이후 일주일 동안 책 5582권을 팔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산책방은 “문을 연지 일주일이 지났다”며 “그동안 약 1만여명의 방문객이 책방을 찾아주셨고, 5582권의 책이 판매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관심 갖고 찾아와 주시고, 책을 사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책방의 수익금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향후 진행될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사저 인근(도보 4분 거리)에 지었다. 사저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이다. 지난해 12월 사저 인근에 있는 기존 건물과 부지를 8억5000만원에 사들인 뒤 지난 2월 본격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으로 개점까지 석 달 정도 걸렸다.
평산책방에는 문 전 대통령이 기증한 1000여권 포함 소설, 인문, 사회, 역사 등 3000여권이 비치됐다. 눈에 띄는 것은 ‘문재인이 추천합니다’란 책 코너다. 여기에는 ‘시민의 한국사’, ‘짱깨주의의 탄생’ 등 앞서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천했던 책을 비롯해 ‘사람이 먼저다’ ‘운명’ 등 자신의 저서도 담았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평산책방 개업을 알리는 글을 올리면서 자신을 ‘책방지기 문재인’으로 소개했다. 글머리에는 “마을주민들과 함께 현판을 달고, 개업 떡 돌리고 막걸리 한잔으로 자축했다. 단풍나무와 황금회화나무 한 그루씩을 기념으로 미리 심어두었다”고 적었다.
또 책방 개점 첫날에는 “잠시 반짝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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