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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혜경 檢 소환에…“국민 삶 보단 정쟁에 에너지 소비”

박기주 기자I 2022.09.07 14:42:23

이재명, 본회의 참석 전 발언
"민생과 경제 어려워…극복에 총력"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 “정치가 주어진 권한으로 국민의 삶을 챙기기보단 지나치게 정쟁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씨의 검찰 소환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데 얼마나 고초가 심한가.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챙기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데 총력을 다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는 ‘법카 유용 의혹’ 관련 업무상 배임 등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김씨에게 이날 출석할 것을 통보했고, 김씨는 이날 오후 1시40분께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지난달 31일 경찰이 김씨를 검찰에 송치한 지 일주일만이다.

김씨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당선 직후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측근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값을 치른 사실을 알고도 용인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배씨의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총 150여건, 2000만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이 중 김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액수는 20여건, 2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에 대한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며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다만 특검법 관련 질문에 이 대표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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