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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인 더스트리트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조지 소로스가 이끌고 있는 소로스펀드가 운용 중인 펀드에서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필요에 따른 일부 다른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승인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던 피츠패트릭 소로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린 결정으로, 소로스펀드 측은 비트코인 투자를 책임 질 전문가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피츠패트릭 CIO와 관련 팀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고, 잠정적으로 `비트코인 투자가 헛수고만 하는 것 이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로스펀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주요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취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펀드는 현재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를 전문으로 하는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에 2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소로스펀드는 220억달러(원화 약 24조9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20세기 최고의 펀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 펀드를 소유하고 있는 조지 소로스는 헝가리 출신으로, 런던정경대를 졸업하고 금융계에 뛰어 들어 직접 소로스펀드를 창립했다. 그는 지금은 오픈소사이어티재단 회장을 맡고 현업에서는 은퇴했지만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고 있다.
앞서 올 초 피츠패트릭 CI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금(金)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빼앗아 오고 있다“면서 ”최근 금 가격 변동을 볼 때 금이 주도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비트코인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