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처음 갤럭시노트7의 폭발 사건이 발생한 뒤 해당 단말기를 회수해 원인을 조사했으며 문제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 전원에게 배터리 교환 등 무상수리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조사를 시작한 지 1주일 정도 지난 만큼 조만간 폭발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원인이나 분석결과가 나와야 대처방안이 나올 것이다. 리콜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리콜) 날짜나 구체적인 대처 방안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아직 삼성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는 오지 않았다”면서도 “배터리 교환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유튜브에서는 어제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스마트폰에서 막 연기가 피어나는 순간을 포착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충전단자 관련 소프트웨어 등의 결함인지 아니면 소비자 실수 등이 원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19일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지금까지 40만 대 이상이 개통됐으며 이통사 직영점이나 대형 양판점외에 골목상권에서는 단말기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이례적으로 배터리 전량 리콜 방침을 정한 것은 이달 초 경쟁제품인 아이폰7 출시에 앞서 ‘배터리 이슈’라는 악재를 깔끔하게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서 문제가 된 갤럭시노트7 배터리는 계열사인 삼성SDI가 공급한 것으로 중국 수출 제품에는 다른 회사의 배터리가 들어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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