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14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구중 TV를 보유한 비율은 96.4%였다. 가구내 가장 보편적인 매체지만 시청 시간과 이용빈도는 감소 추세다.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시간 52분으로 전년(2013년) 대비 15분 가량 줄었다. 스마트폰(1시간 17분), 라디오(19분) 등과 비교해 압도적이지만 스마트폰에 조금씩 자리를 내주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 76.9%로 한 해 전 68.8%보다 8.1%포인트 늘었다. 주5일 이상 사용하는 비율은 70.8%로 TV(78.4%)에 근접했다.
스마트폰 이용 빈도는 젊은층이 높았다. 20대가 91.1%, 30가 90.6%였다. 30대는 TV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69%)와 20대(69%)는 필수 매체로 스마트폰을 선택했다. 50대(69.3%)와 60대 이상(92.8%)이 필수 매체로 TV를 선택한 점과 대조된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장년층에서도 스마트폰 이용 빈도는 늘고 있다. 50대의 주5일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빈도는 61.8%로 전년(2013년) 대비 14.7%포인트 늘었다. 60대도 16.1%로 5.9%포인트 상승했다.
전 연령대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TV 등 다른 매체들의 이용빈도는 하락중이다. TV의 이용빈도는 2013년 79.4%였지만 2014년 78.4%로 하락했다. PC와 노트북은 2013년 33%에서 30.6%로, 신문은 11.8%에서 9.5%로, 라디오는 10%에서 8.2%로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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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이외에 매체를 이용해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본 이유로는 못 본 방송을 보기 위한 목적(39.3%)과 원하는 시간에 보기 위한 이유(29.1%) 순으로 나타났다.
방송매체이용다양한 방송매체에 대한 시청자 인식 및 이용행태 변화 파악을 위해 매년 실시된다. 2014년 조사는 전국 3427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6042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