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25일 대한해운(005880)의 기업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대한해운은 포스코, 한국전력 등 우량한 거래처와의 장기 운송계약을 기반으로 한 벌크 전문선사다. 3월 말 기준 벌크선 18척, 가스선 7척, 탱커 1척 등을 보유했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해운업황 급락으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악화하면서 2011년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지만 SM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지난해 11월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회생계획안에 따라 2011년 당시 2조8850억원에 달하던 확정채권액을 대부분 정리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 7523억원은 선박금융으로 부채비율은 2011년 3675%에서 지난해 203%로 하락했다.
한기평은 “기업회생 과정에서 용선대 대부분을 반선하면서 장기운송계약 기반의 사선대 위주로 선대 구조를 조정했다”며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이 36%를 기록했고 영업현금흐름(OCF) 대비 총차입금이 5.4배까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기평은 “전체 매출 90% 이상이 장기 운송계약으로 신규 선박 관련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 영업 현금흐름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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